본문 바로가기

일상/여행

오션뷰 끝판왕, 부산 광안리 호텔 센트럴베이에서 호캉스를

바다를 보며 사색에 잠기고, 휴식과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곳.

 

 

 


안녕하세요, 그루트제이입니다!

 

지난번 부산 광안리 수제버거 맛집, 부쳐스버거 편에 이어 오늘은 부쳐스버거 바로 옆에 위치한 광안리 호텔 센트럴베이 리뷰를 해볼게요.

이번에 부산 여행을 계획하면서 '무조건 광안리에 위치한 오션뷰 호텔이면 된다'라는 생각만 가지고 호텔을 알아봤었는데요, 광안리에서 오션뷰가 이쁘고 유명한 호텔이 생각보다 많더라고요. 호텔1, 켄트 호텔, 호메르스 호텔, 에이치에비뉴 호텔 등등.

 

그렇게 호텔 예약과 씨름하던 중 광안대교가 정면에서 보이고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정말 깔끔한 호텔 센트럴베이를 선택하게 됐습니다.

예약은 야놀자 어플로 진행했고, 방은 디럭스 트윈 (조식 불포함)으로 했어요. 그렇게 저희는 설레며 부산 여행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는데 숙박 5일 전에 호텔 측에서 연락이 왔어요.

 

"고객님, 정말 죄송하지만 야놀자 측과의 계약상 문제로 예약이 취소되었습니다"

"네?"

 

너무 당황해서 '그럼 저희 숙박 못하는 건가요?'라고 물어봤더니 다행히 현장에서 결제하면 문제없이 숙박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호텔 측에서 미안했는지 2만 원을 할인해줘서 10만 원 후반대로 호캉스를 즐길 수 있었어요.

 

 

 

 

 

호텔 센트럴베이 광안리의 외관이에요.

호텔 오른쪽에 작은 건물이 보이시나요? 2층이 바로 *부쳐스버거에요.

걸어서 열 발자국도 안 되는 거리에 위치해 있어요.

 

호텔 1층에는 로비와 일리 카페가 위치해있는데, 카페에서의 뷰도 정말 좋아서 커피 한 잔 하며 여유를 즐길 수 있었어요.

 

*부쳐스버거 (이전 포스트 참조)

광안대교를 바라보며 먹는 수제버거 맛집, 광안리 부쳐스버거

 

 

 

 

 

1층 로비에 들어서면 바로 오른쪽 유리 외벽 앞에 체크인을 하기 전 짐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요.

프런트에 문의하시면 안내를 도와줍니다.

그리고 호텔 센트럴베이의 체크인 시간은 오후 3시부터 가능해요. 2시 반부터 로비 프런트에서 선착순으로 이름을 적으면 3시부터 순서대로 체크인을 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점심 먹고 2시 40분쯤에 도착해서 1등으로 체크인했었어요.

 

체크인 - 오후 3시부터 (2시 반부터 로비에서 명부 작성순대로 체크인)
체크아웃 - 오전 11시까지

 

사실 이때만 하더라도 방에 대한 기대가 그렇게 크지 않았어요..

호텔 센트럴베이가 올해 두 번째 호캉스였는데 첫 번째 호캉스의 추억이 썩 좋지 못했거든요.

일단 큰 기대는 가지지 않고 저희가 배정받은 디럭스 트윈이 있는 16층으로 올라갔어요.

 

 

 

 

 

하지만 와우..

방이 너무너무 깔끔했어요! 올해 중순에 오픈한 호텔이 깔끔 안 할 수가 없겠죠?

원래 여자 친구와 저만 가는 거라 슈페리어 더블 정도로만 생각했었는데, 남은 방이 없어서 디럭스 트윈으로 예약했거든요.

결론은 디럭스 트윈으로 하길 정말 잘했던 것 같습니다. 슈페리어 더블로 했으면 방이 정말 좁았을 것 같아요..

창가와 가까운 데는 더블 침대, 욕실 쪽은 싱글 침대로 구성되어 있는 방이고요. 침대 앞쪽에는 55인치 TV가 놓여 있었어요.

 

 

 

 

 

방에서 바라본 광안대교 오션뷰에요.

광안대교가 정말 딱 중앙에 위치해 있는 오션뷰 끝판왕 호텔이라고 할만하죠?

저녁에 밖에 돌아다니느라 아쉽게 일몰은 못 봤지만 다음날 아침 석양을 기대하며..

 

그리고 창가에 소파와 작은 원형 테이블이 있어서 밤에 치킨, 회, 소주 파티를 열었답니다.

 

 

 

 

 

사용하진 않았지만 녹차와 커피포트, 머그컵이 있었어요.

사실 호텔 커피포트에 대한 소문이 많잖아요.. 여기는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다 깨끗해 보였어요.

 

 

 

 

 

화장실도 굉장히 넓었어요.

입구에 들어서면 중앙에 세면대, 왼편에는 샤워 부스와 욕조, 우측에는 좌변기가 있어요.

지난번 호캉스 때 호텔 샤워 부스에서 바닥으로 물이 자꾸 새서 안 좋은 기억이 있었는데 이번 호텔 센트럴베이는 그런 문제는 없더라고요.

다만 처음 씻었을 때 배수구로 물이 잘 안 빠져서 호텔 측에 문의하려고 했는데 두 번째 씻을 때는 문제없이 빠졌어요.

 

좌변기가 있는 공간도 굉장히 넓었는데 수압이 좀 아쉬웠어요.

그리고 좌변기 뚜껑이 완전히 분리돼서 덜렁덜렁 거리더라고요.. 귀찮아서 문의는 하지 않았지만 조금 불편했어요.

 

 

 

 

 

호텔 센트럴베이 화장실의 하이라이트!

바로 입욕하면서 광안대교 오션뷰를 감상할 수 있어요. 비록 저희는 욕조를 저녁에 사용해서 오션뷰는 못 봤지만요..

그리고 창문에 블라인드가 달려 있어서 상황에 따라 사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러쉬에서 구입한 입욕제인데 약간 상큼한 오렌지향이 나는 제품이었어요.

지난 호캉스 때 쓰려고 했는데 방에 욕조가 없어서 사용 못했다가 드디어 사용해봤습니다.

 

 

 

 

 

욕실 용품은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시, 바디크림, 칫솔, 치약, 빗 이렇게 있었고요.

면도기와 크림은 없었어요. 1일 1면도를 지향하는 저에겐 좀 불편한 부분이었어요..

 

 

 

 

 

마지막으로 호텔 센트럴베이의 찐 하이라이트!!

다음 날 새벽에 커튼을 열어보니 말도 안 되는 장관이 펼쳐졌어요.

날씨 운도 따라줘서 너무 이쁜 일출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럼 잠깐 감상해보실까요?

 

 

 

 

 

너무 아름답지 않나요?

파도가 너무 잔잔해서 바다에 비친 태양이 더 아름답게 보였어요.

저는 새벽에 침대에서 비몽사몽 하느라 제대로 못 보고 있었는데 여자 친구가 정말 멋진 사진을 찍어 줬어요.

 

처음에는 반신반의하며 호텔 예약을 했고, 야놀자 계약 문제로 예약이 취소되는 이슈도 있었지만 결국은 저렴한 가격에 깔끔하고 이쁜 호텔에서 이렇게 멋진 일출까지 볼 수 있었던 올해 최고의 호캉스였습니다.

여행의 묘미가 바로 이런 게 아닌가 싶네요.

 

이제 날씨가 많이 추워지고 있습니다.

이번 겨울 부산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 특히 광안리에서의 숙박을 생각하시는 분들은 호텔 센트럴베이 광안리에 꼭 가보세요!


 

 

 

상상 이상의 오션뷰를 바라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